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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통 사브, 역사속으로…GM 매각협상 끝내 결렬

GM이 사브 브랜드 매각에 실패하면서 사브 사업을 청산하기로 했다. GM측은 그동안 매각 협상을 진행해오던 네덜란드 스포츠카업체 스파이커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브랜드를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6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스웨덴 자동차인 사브는 올 들어 매각이 실패한 GM의 세번째 브랜드로 남을 전망이다. GM은 새턴과 오펠의 매각 역시 실패한 바 있다. 사브는 당초 스웨덴의 스포츠카업체 쾨닉세그 그룹에 매각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쾨닉세그가 공식적으로 사브 인수 포기를 발표한 이후 스파이커와 협상을 벌여왔다. 다만 GM은 중국 베이징오토에 사브 9-3과 9-5 모델의 일부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지난 1989년 스웨덴 상용차업체 스카니아에서 6억달러에 지분 50%를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한 이후 GM은 2000년에 1억2500만달러를 추가로 들여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자동차판매가 급감하면서 사브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초부터 11월까지 미국 내에서 사브의 판매 대수는 7812대에 그쳐 지난해 동기 대비 61%나 줄어들었다. GM의 부대표 존 스미스는 "사브 관계자들과 협조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게 된다"며 "1100여 딜러에서 운전자에 대한 보증과 부품 공급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2009-12-18

시가 23억 달러 자산 매각 진행···GM, 본격 정상화 작업

한때 파산위기에까지 몰렸던 제네널 모터스(GM)가 본격적인 회사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2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 6월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간 GM은 새로 출시할 전기차 볼트의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한편 같은 건물에 파산 전문팀을 상주시키며 자산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매각 대상에 올라 있는 자산은 200곳의 건물 5000개의 자동차 조립 로봇 200마일에 달하는 컨베어 벨트 그리고 심지어 미니어처 골프장도 있다. 특히 공장과 사무실 공간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5채에 해당하는 5000만스퀘어피트 크기며 총 시가 2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를 위해 셰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를 생산하는 미시건 소재 폰티악 공장에 투자자들을 초대해 둘러보게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공장을 둘러본 일부 투자자들은 설비들이 너무 낡았고 기계들도 에너지 소비가 많은 구형이라며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34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이 공장을 부지를 새로 구입해 다시 건설하려면 3억4000만달러가 들지만 인수하는 데는 불과 20%면 가능해 GM측은 적임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의 또 다른 브랜드인 허머의 경우 중국의 중장비 생산 업체에 매각을 고려 중이며 자구책의 일환으로 주문제작이나 하청생산의 옵션도 생각하고 있다. 또 GM이 뉴저지에 건설해 운영 중인 컨트리 클럽도 연간 160만달러의 이익을 남기지만 어쩔 수 없이 매각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우 기자

2009-10-02

GM '새턴' 역사 속으로···펜스키 인수 포기로 협상 결렬

'새턴' 브랜드를 놓고 GM과 협상을 벌이던 펜스키 오토모티브 그룹이 인수 포기를 결정함에 따라 새턴 브랜드가 사라지게 됐다. GM은 지난 6월 미국 2위의 자동차딜러 업체인 펜스키에 새턴을 매각하기로 합의한 이후 실사를 벌여왔지만 협상이 결렬돼 내년 말까지 브랜드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9월 30일 발표했다. 당초 계약 내용은 펜스키가 GM에서 새턴을 인수하면 2011년까지 2년간 GM이 새턴의 아우라 아웃룩 뷰를 생산해 공급하고 그 이후에는 펜스키에서 다른 공급업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비록 펜스키가 인수해도 2011년 이후에는 새턴이 사라질 상황이었다. 그러나 협상 결렬로 보다 브랜드 폐쇄가 앞당겨진 것이다. GM 대변인 탐 파이든에 따르면 펜스키의 새턴 인수협상 결렬로 미 전역에 남아있는 350개 새턴 딜러는 2010년 10월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GM에서는 아우라 생산을 이미 중단했으며 아웃룩과 뷰는 올해 말 이전에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새턴은 절정에 이르렀던 1995년에 총 28만5600여대를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그 후 점점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2008년에는 18만800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GM에서는 2004년 상당한 자금을 들여 침체에 빠진 새턴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펜스키 부사장 앤서니 포든은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며 "여러 공급업체와 협상이 결렬된 이후 모든 것을 검토해봤을 때 위험 부담이 너무 커 이 계약을 진행시킬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GM의 프리츠 헨더슨 CEO는 "새로운 새턴을 만들기 위해 수백명의 헌신적인 근로자와 딜러들이 노력했다"며 "수개월간 이들의 노력에 비해 이는 무척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2009-10-01

GM-이베이 온라인자동차 판매, 예상보다 실적 저조

GM과 이베이가 공동으로 시작한 온라인 자동차 판매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부터 가주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았던 것에 반해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는 중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이베이에서 개설한 자동차 전문 쇼핑사이트(gm.ebay.com)를 통해 9월 8일까지 4주간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의 225개 딜러가 참여한다. 소비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자동차 구매는 물론 딜러와 가격을 협상할 수도 있도 융자 월 페이먼트도 결정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시행 첫 주 사이트에는 63만2000명이 방문했다. 이베이의 자동차판매 메인사이트에 전 주 1600만명이 방문했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시보레 딜러십을 운영하는 트레이 셀먼은 "이베이를 통해 구매한 고객은 7명"이라며 "아직 별다른 반응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관심이 정부에서 시행중인 '중고차 보상법안'에 집중되고 그로인해 딜러에 자동차 재고가 부족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GM 대변인 존 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에는 수 주가 걸리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GM은 단순한 판매량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8-21

GM, 직원 1350명 복직···생산량도 늘린다

미국 1위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1350명의 직원을 복직시키기로 했다. 올 하반기 자동차 생산도 애초 계획보다 6만대 늘릴 계획이다. 연방 정부의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 덕에 자동차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GM은 18일 "지난달 이후 자동차 판매가 급증해 북미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M이 자동차 생산과 고용을 늘리기로 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GM은 지난 3년 동안 11만4000명이었던 시간급 인력을 4만8000명으로 57.9% 줄인 바 있다. GM은 3분기 자동차 생산을 53만5000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4분기에는 이를 20% 더 늘린다. 이번에 생산.고용을 늘리는 곳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이다. 두 곳 모두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 도입 후 잘 팔리고 있는 소형차 생산라인이다. GM은 이들 공장에 교대 근무조를 추가 투입해 주말에도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GM은 "다른 소형차와 연비가 좋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도 잘 팔리고 있어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 미국 판매 총책임자인 마크 라네비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팔 차가 없다는 딜러들의 아우성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인기 차종의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에 앞서 13일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생산 확대 방침을 밝혔다. 포드는 3분기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1만대 늘려 49만5000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고차 현금 보상 판매 덕을 보고 있는 SUV 이스케이프와 소형차 포커스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4분기엔 생산량을 57만 대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크라이슬러도 최근 판매가 늘고 있는 닷지 캘리버.지프 컴퍼스.패트리엇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다만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고용 확대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자동차업계에선 미국 1위인 GM이 공격적인 생산 확대 정책을 들고 나옴에 따라 경쟁사인 포드.크라이슬러도 이에 동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에 미국 정부가 배정한 10억 달러의 예산이 이미 소진됐으나 20억 달러가 추가로 배정돼 50만 대가량의 수요가 더 생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부 예산이 바닥나면 자동차 판매가 거꾸로 급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잠재적인 차 수요자가 이번에 중고차를 한꺼번에 바꿔 새 차 수요를 고갈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정경민 기자

2009-08-19

GM, 리스사업 내달 재개···캐딜락 CTS 등 인기모델 포함

GM이 1년간 중단됐던 리스사업을 8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정부의 구제자금으로 파산에서 벗어난 GM과 금융자회사 GMAC이 8월 1일부터 리스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GM과 크라이슬러그룹은 지난해 8월 중고차 가치 하락과 판매 감소 융자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리스를 중단했다. 당시 GM의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의 20%를 차지하던 리스사업 중단으로 인해 GM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포드 도요타 등 경쟁업체들은 리스사업의 규모를 줄였으나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아 GM의 리스 고객이 다른 경쟁사로 옮겨가거나 혹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 GM의 대변인 피트 턴스는 "리스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아직 계획이 완료되지 않아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4개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을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발했다. 이 중에는 리스계약의 의존도가 높은 캐딜락 CTS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한 임원은 "여러 은행과 리스사업에 필요한 재정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은행의 자금상황이 좋고 융자가 어렵지 않으며 리세일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등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GM이 리스사업을 재개하려는 데에는 중고차 가치의 안정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리스 페이먼트는 계약이 끝날 때의 차량 가치로 계산되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면 리스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힘들다. 김혜원 인턴기자

2009-07-29

GM '파산보호' 벗어난다···10일 뷰익·시보레 등 자산매각 완료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나 '뉴 GM'으로 탄생한다. GM은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가 지난 5일 GM의 주요 자산을 연방 정부 등이 대주주가 되는 새로운 법원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4일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이 9일 낮으로 끝남에 따라 자산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GM의 줄리 깁슨 대변인은 AP 통신에 "거버 판사의 매각 승인이 9일 낮 12시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이 새 법인에 자산을 매각하는 서류작업이 마쳐지는대로 GM은 파산보호에서 졸업하게 된다. GM의 자산 매각은 빠르면 이날이나 10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연방 재무부 관계자는 GM의 자산 매각이 10일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 6월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이 10일 자산 매각을 완료하게 되면 40일이라는 기록적으로 짧은 기간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는 정부가 당초 60~90일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앞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가 일부 채권자의 반대 등에도 불구하고 법원으로부터 자산매각 승인을 신속하게 승인받은 전례와 미 정부의 지원 등이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4월30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도 주요 자산을 피아트 등이 대주주가 되는 '뉴 크라이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6월9일 대법원으로 최종 승인받고 다음날인 10일 자산 매각을 완료해 42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졸업했다. GM의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주요 자산을 넘겨받아 탄생하는 '뉴 GM'은 미 정부가 60.8% 캐나다 정부가 11.7% 전미자동차노조(UAW) 17.5% 채권단 1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뉴 GM'은 허머와 오펠 등 다른 브랜드의 매각 등으로 전보다 덩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 소형차와 고연비 차량의 개발 등에 주력하게 될 예정이다. GM의 4개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6월 기준으로 16.5% 정도에 불구하다. 매각되지 않는 GM의 나머지 이른바 '올드 GM'에 남겨져 향후 수년에 걸쳐 청산 또는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오늘(10일) 오전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2009-07-09

뉴GM, 이달 공식 출범···잔여 지원금 200억불 연내 지급

미국 법원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산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이달 내에 GM의 우량 자산을 인수한 ‘뉴 GM’이 새 이사진과 함께 출범할 것이라고 오바마 행정부의 스티븐 래트너 자동차TF(태스크포스) 팀장이 6일 밝혔다. 래트너 팀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법원이 GM의 자산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자산매각이 이번 주 내로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GM이 온종일 자금 걱정만 하지 않고 자동차를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GM에 지원하기로 돼 있는 자금 중 나머지 200억달러를 올해안에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 연방파산법원은 5일 GM을 살리기 위해 우량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면서, GM이 주요 자산을 새로 태어날 ‘뉴 GM’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GM은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핵심 브랜드 4개를 포함한 우량 자산들을 ‘뉴 GM’에 넘길 수 있게 됐다. 미 정부는 GM의 자산매각 시한을 10일까지로 정해 놓고 있어 자산매각이 시한에 맞춰 이뤄질 경우 6월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약 40일이라는 빠른 기간에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에 성공하게 된다. ‘뉴 GM’은 지난달 초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이 구조조정을 거쳐 설립할 새 법인으로, 전체 지분 중 61%는 미 재무부가, 12%는 캐나다 정부가, 17.5%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0%는 채권자들이 갖게 된다.

20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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